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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 예수 12제자 중 '마태'

by 라킬프에21 202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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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크리스도의 12제자 중 한 명인 사도 마태(Matthew)는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의 기록자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부르심을 받기 전 그의 이름은 '레위(Levi)'였으며, 알패오의 아들이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대표적인 죄인이자 매국노로 취급받던 '세리(Tax Collector)' 출신이었던 그는, 예수의 은혜로운 부르심을 통해 인생이 완전히 역전되어 초대 교회의 핵심 사도이자 기록자로 위대하게 쓰임받은 은혜의 이콘입니다.

성경인물 (예수그리스도 가족과 12제자 )  바로가기  

 

성경인물 (예수그리스도 가족,제자)

인류 구원의 역사 중심에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 뒤에는, 그의 땅 위 삶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거대한 뜻을 이루어 간 ‘지상의 가족들’이 존재합니다.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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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신과 배경: 소외당하던 세리 '레위'

마태는 갈릴리 호수 북쪽의 교통과 무역의 요충지인 가버나움(Capernaum) 세관에서 통행세와 물품세를 징수하던 세리였습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 사회에서 세리는 민족의 고혈을 짜내어 이방 국가인 로마에 바치고, 그 과정에서 과도한 세금을 포학하게 징수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던 부패한 부류로 여겨졌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세리를 창기, 이방인과 동급으로 취급하며 성전에 들어가는 것조차 금지했고, 민족의 배신자이자 죄인으로 낙인찍어 철저히 사회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비록 마태는 세리라는 직업 덕분에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당시 고급 학문이었던 헬라어(그리스어), 아람어, 로마의 법률 및 장부 기록 기술을 갖춘 지식인이었으나, 영적인 갈증과 동족들의 차가운 경멸 속에서 깊은 고독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2. 은혜의 부르심과 잔치: "나를 따르라"

마태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은 가버나움 세관에 앉아 일하고 있을 때 찾아왔습니다. 예수께서 세관 앞을 지나가시다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시며 단 한 마디의 초대를 건네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마태복음 9:9)

온 사회가 손가락질하던 자신을 인격적으로 바라봐 주시고 조건 없이 제자로 불러주신 예수의 사랑에 감격한 마태는, 즉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던 세리 직업과 세관의 장부, 과거의 기득권을 미련 없이 버리고 일어나 예수를 좇았습니다.

이후 마태는 자신의 집에서 예수를 위해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동료 세리들과 소외된 죄인들이 대거 초대되었습니다.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분개하여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라며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신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유명한 대답을 남기셨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데가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데가 있나니...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12~13)

마태는 자신이 바로 그 예수의 의사 되심과 구원의 은혜를 입은 첫 번째 환자이자 증인임을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3. 복음서 기록자: 세리로서의 재능을 하나님 나라에 바치다

마태의 가장 독보적인 신앙적 유산은 바로 '마태복음(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을 기록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태가 세리 시절 다졌던 직업적 역량—즉 상세한 기록 능력, 데이터와 숫자에 대한 감각, 명확한 체계와 정돈된 문장 구성력—을 신성하게 재활용하셨습니다.

  • 유대인을 위한 복음서: 마태복음은 주로 유대인 성도들을 일차적인 독자로 삼아 기록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구약성경의 예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구약 구절을 대량 인용하며 정교하게 증명했습니다.
  • 왕이신 메시아: 마태는 예수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자, 우주를 다스리시는 참된 '왕(King)'으로 선포했습니다.
  • 산상수훈과 가르침의 체계화: 마태는 예수의 가르침을 5개의 명확한 설교 단락(산상수훈, 파송 설교, 비유 설교, 공동체 설교, 종말 설교)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초대 교회가 성도들을 교육하는 최고의 텍스트로 사용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기록한 복음서에서 자신의 이름을 언급할 때, 다른 복음서 기자들(마가, 누가)이 그를 배려하여 원래 이름인 '레위'로 써준 것과 달리, 마태는 스스로를 끝까지 '세리 마태'라고 겸손히 기록하여 자신의 수치스러웠던 과거와 이를 덮으신 주님의 은혜를 기꺼이 증언했습니다.

4. 전승과 선교, 그리고 순교

예수의 부활과 승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이후 마태 역시 담대한 복음 증언자로 거듭났습니다.

초대 교회 전승 및 에우세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마태는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서 약 12~15년 동안 유대인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 해외 선교 여정에 올랐습니다.

그는 에티오피아(Ethiopia), 파르티아, 마케도니아, 그리고 사막 지대를 돌며 왕성하게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선교 전승에 따르면, 마태는 그곳에서 우상 숭배를 단호히 배척하고 왕족과 수많은 주민을 기독교로 회심시켰습니다.

그러나 마태의 영향력에 위협을 느낀 에티오피아의 왕 히르타쿠스(Hirtacus)는 마태에게 왕실의 음행과 우상 숭배를 용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마태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를 끝까지 거부하자, 주후 60~70년경 제단에서 기도하고 있던 마태의 뒤에서 왕이 보낸 암살자가 칼이나 창으로 그를 질러 장렬하게 순교를 당했다고 전해집니다. (일부 전승에서는 도끼나 칼로 참수당했다고도 합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마태의 의의

사도 마태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가 가져오는 완전한 재창조와 가치의 변혁'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세상은 그를 '돈만 아는 매국노'이자 '손가락질받는 죄인'으로 평가하고 버렸으나, 예수께서는 그의 중심을 보시고 부르셔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기록하는 거룩한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자신의 과거와 직업적 재능,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친 마태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죄인도 새로워질 수 있으며 세상의 보잘것없는 재능조차 하나님 나라를 위한 위대한 무기로 거듭날 수 있음을 오늘날 우리에게 명확히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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