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예천군을 여행할 때 수많은 절경이 발길을 붙잡지만, 단 한 곳의 명소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회룡포(回龍浦)’**를 꼽아야 합니다.
회룡포는 단순히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넘어,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산에 막혀 350도를 휘돌아 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라는 독특한 지형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예술 작품이자, 한국의 전통적인 강마을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국가 명승 제16호입니다.
1. 서론: 강물이 산을 품고 도는 신비의 땅
경상북도 북서부에 위치한 예천은 '단술 예(醴)', '샘 천(泉)'자를 쓸 만큼 물이 달고 산세가 수려한 고장입니다. 그중에서도 회룡포는 예천 관광의 핵심이자 상징입니다.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몸틀임을 하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회룡(回龍)'. 이곳은 강물이 마을을 거의 한 바퀴 휘감아 흐르며 마을을 육지로부터 고립시킨 '물도리 마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세상과 잠시 단절된 듯한 평온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예천 최고의 명소입니다.
2. 회룡포를 단 한 곳의 명소로 꼽는 이유
① 대한민국 최고의 '물도리' 경관
회룡포는 안동의 하회마을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행천(蛇行川) 지형입니다. 하지만 하회마을보다 훨씬 더 급격하게 휘어지는 강줄기 덕분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비현실적입니다. 둥글게 원을 그리며 흐르는 강물과 그 안에 오롯이 들어앉은 마을의 모습은 한국의 미(美)를 압축해 놓은 듯합니다.
② '뿅뿅다리'가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철판에 구멍이 뚫린 간이교량이 있습니다. 발을 디딜 때마다 구멍으로 물이 퐁퐁 솟아오른다 하여 '퐁퐁다리'라 불리다, 과거 드라마 《가을동화》에 소개되며 '뿅뿅다리'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굳어졌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며 느끼는 강물의 진동과 소리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③ 비움과 채움의 미학
회룡포 안에는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내성천의 맑은 물이 운반해 온 은빛 모래는 마을을 부드럽게 감싸 안습니다. 숲과 강, 모래, 그리고 소박한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은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자연의 생명력을 채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3. 상세 특징 및 관람 포인트
- 회룡대(전망대): 회룡포의 전체 모습을 보려면 인근 비룡산에 위치한 '회룡대'에 올라야 합니다. 약 15~20분 정도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장구봉 아래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장안사: 회룡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천년고찰입니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이 절은 규모는 작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며, 회룡포 여행의 평온한 시작점이 됩니다.
- 마을 산책로: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논과 밭, 그리고 아기자기한 꽃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것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4. 장소 및 교통편 상세 안내
📍 위치 정보
- 전망대 쪽: 경북 예천군 용궁면 장안사길 13 (비룡산 회룡대)
- 마을 내부: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길 21
🚌 교통편 이용 방법
- 자차 이용 시: * 당진영덕고속도로 또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해 '예천 IC'나 '점촌함창 IC'로 진입. 용궁면 방면으로 약 20분 소요됩니다.
- 주차는 '회룡포 주차장(마을 입구)' 또는 '장안사 주차장(전망대 쪽)'을 이용하세요.
- 대중교통 이용 시:
- 기차: 무궁화호(경북선)를 타고 용궁역에서 하차합니다. 용궁역은 그 자체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며, 여기서 회룡포까지는 택시로 약 5~10분 거리입니다.
- 버스: 예천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용궁/개포 방면 버스를 이용해 용궁면 소재지에 하차 후 마을버스로 환승하거나 택시를 이용합니다.
5. 방문자 리뷰 및 생생한 후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풍경입니다." (ID: 산들바람) "전망대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 숨차긴 하지만, 딱 정상에 서서 회룡포를 내려다보는 순간 힘듦이 싹 사라졌어요.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자랑스러울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뿅뿅다리를 너무 좋아해요." (ID: 육아대장) "다리 구멍 사이로 보이는 강물이 신기했는지 아이들이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네요. 모래사장도 고와서 신발 벗고 걷기 좋았고,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용궁역 순대와 함께 최고의 코스!" (ID: 맛객) "회룡포 구경하고 내려와서 용궁역 근처 식당에서 순대국밥과 오징어불고기를 먹었는데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예천은 정말 '맛'과 '멋'이 다 있네요."
6. 결론: 육지 속 섬마을이 건네는 고요한 초대
예천 회룡포는 단순히 '보기 좋은 장소'를 넘어, 굽이치는 강물처럼 우리네 인생도 돌고 돌아 결국 평온에 다다를 것이라는 철학적인 위안을 주는 곳입니다. 비룡산의 정기와 내성천의 맑은 물이 빚어낸 이 신비로운 마을은 지친 일상에 확실한 쉼표를 찍어줄 것입니다.
인근의 용궁역에서 별미인 '용궁순대'와 '오징어불고기'를 곁들인다면, 미각과 시각이 모두 행복한 완벽한 예천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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