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모란5일장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

📅 개요 및 장날 정보

모란 5일장은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오일장)입니다. 수도권의 정겨운 시골 장터 분위기를 도심에서 느낄 수 있어, 매번 장날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명소입니다.

구분	상세 정보
공식 명칭	모란민속 5일장 (줄여서 모란장)
장날 주기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운영 시간	통상적으로 09:00 ~ 19:00 (계절 및 상인에 따라 변동 가능)
위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68 (모란역 인근)
접근성	수인분당선 및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 도보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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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 5일장의 역사와 유래: 도심 속 만물 시장의 탄생

모란 5일장은 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타 전통 시장과는 달리, 대한민국 현대 도시화 과정 속에서 탄생하고 성장한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모란장의 개설과 명칭 유래 (1960년대)

모란장의 역사는 1960년대 초, 성남 일대의 황무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김창숙 개척단: 1962년 무렵, 육군 대령 출신인 김창숙이 '모란개척단'을 만들어 현재의 모란 시장 일대에 정착했습니다.
• 평양 '모란봉'의 향수: 평양이 고향이었던 김창숙이 고향의 명소인 **모란봉(牡丹峰)**을 그리워하며 이곳을 '모란'이라 명명했고, 이후 정착민들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일장이 열리면서 모란 5일장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2. 송파장의 계승과 광주대단지 개발 (1970년대)

모란장이 4일과 9일에 장이 서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 송파장의 전통: 모란장 인근의 **송파장(松坡場)**은 조선시대 전국 15대 장시 중 하나였으며, 장날이 바로 4일과 9일이었습니다. 모란장이 이 유서 깊은 장날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급성장 배경: 1968년 **광주대단지 개발(현 성남시의 모체)**로 인해 서울의 무허가 정착민 수만 명이 이 지역으로 강제 이주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생활 중심지로서 모란 5일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장터로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한때는 모란장이 수도권 고추 시세를 결정할 정도로 규모가 방대했습니다.

3. 현대화와 이전 (2018년)

오랜 기간 도로변을 불법 점유하며 운영되던 모란장은 교통 문제와 위생 논란(특히 개고기 거래 문제)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을 겪었습니다.

• 새로운 터전: 성남시는 도시 정비와 시장 현대화를 위해 2018년 2월 24일, 모란장을 기존 위치에서 길 건너편의 **모란 공영 주차장 부지(현 주소)**로 이전하여 재개장했습니다.
• 위생 및 윤리 개선: 이전과 함께 가금류 판매 시설을 정비하고, 개고기 도축 및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등 윤리적, 위생적 측면에서 큰 변화를 단행하여 현대적인 민속 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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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 품목 및 구역별 특징: 없는 게 없는 만물 시장

모란 5일장은 진입부, 농수산부, 공산부, 음식부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생필품부터 특산물, 약재까지 '만물 시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광범위한 품목을 취급합니다.

1. 신선 농수산물 및 할머니 장터

• 농산물: 계절을 대표하는 신선 채소, 과일, 김장 채소, 마늘, 고추, 곡물류 등 전국 각지의 농산물이 대규모로 거래됩니다.
• 수산물: 싱싱한 생선과 건어물, 젓갈류 등이 취급되며, 내륙 시장임에도 다양한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할머니 장터 (진입부): 시장 초입에는 노인 상인들이 직접 재배한 소량의 농산물이나 산나물, 약초 등을 판매하는 소박한 좌판이 펼쳐져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약재, 화훼 및 종묘

• 약재: 지리산 등 산지에서 공수된 산삼, 약초, 버섯, 꿀, 인삼 등 각종 건강 약재와 토종 식재료가 전문적으로 거래되며, 건강 관련 상담도 이루어집니다.
• 화훼: 다양한 종류의 꽃과 관엽 식물, 화분, 묘목, 씨앗 등을 판매하는 구역은 장터에 생기와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3. 생활 잡화 및 의류

• 의류/잡화: 저렴한 가격대의 의류, 신발, 양말, 생활용품, 주방용품, 공구, 전통 공예품, 민속주 등 일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잡화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특수 품목: 모란장은 여전히 토끼, 닭, 오리 등 가금류나 흑염소 등을 취급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주변에는 흑염소 요리 전문점들이 밀집한 흑염소 특화 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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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칠 수 없는 모란장 추천 먹거리 (음식부)

모란 5일장의 먹거리촌(음식부)은 시장 방문객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정겨운 공간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인심으로 유명하며, 장터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음식은 최고의 별미입니다.

추천 메뉴	상세 설명 및 특징
손칼국수 & 잔치국수	모란장의 상징과도 같은 메뉴. 즉석에서 반죽하여 뽑아낸 쫄깃한 면발과 깊고 시원한 멸치 육수가 일품입니다. 양이 매우 푸짐하며, 장터의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마솥 통닭	큼직한 가마솥에 튀겨낸 옛날식 통닭입니다. 고소한 냄새가 시장 전체에 퍼지며, 바삭한 껍질과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국밥 및 순대	뜨끈한 장터 국밥(순대국밥, 소머리국밥 등)과 찹쌀순대, 다양한 돼지 부속물(부속 철판구이 등)은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대표 메뉴입니다.
녹두 빈대떡 & 전	즉석에서 부쳐내는 바삭한 녹두 빈대떡, 감자전, 파전 등 각종 전(부침개)은 장터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주전부리	튀김 호떡, 핫도그, 꽈배기, 어묵, 떡볶이, 번데기 등 시장 입구부터 즐비한 노점 간식들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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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및 주차 정보: 편리한 접근성 vs. 극심한 혼잡

모란 5일장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장날에는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므로 교통수단 선택에 유의해야 합니다.

1. 대중교통 정보 (강력 추천)

• 지하철: 수인분당선 및 서울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 버스: 모란역 주변에는 수많은 시내/광역버스 노선이 지나가 수도권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합니다.

2. 자가용 및 주차 정보 (주의 사항)

• 장날 주차난: 매월 4일과 9일 장날에는 인근 도로의 정체가 심하고,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모란 공영 주차장: 모란 5일장이 열리는 부지(둔촌대로 68 일원)는 장날이 아닐 때는 공영 주차장으로 사용됩니다.
  • 장날 운영 시간: 10:00부터 21:00까지 (장날에만 운영됨)
  • 주차 요금: 유료로 운영되며, 전통시장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1시간 주차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모란 제2 공영 주차장: 성남시는 모란장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 인근 완충녹지 등을 활용하여 **모란 제2 공영 주차장(차량 100여 대 규모)**을 추가로 조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장날에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만차 시 대안: 주말 장날 등 혼잡 시에는 주변의 다른 공영 주차장(예: 대원천 공영 주차장, 성남동 일대 공영 주차장 등 총 800여 면)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역시 만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