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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유다' (예수의 가족)

by 라킬프에21 202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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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유다’라는 이름은 구약의 야곱의 넷째 아들(유다 지파)에서 유래한 매우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에도 가롯 유다와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 형제 유다(Jude/Judas, the brother of Jesus)’는 종종 다른 유다들과 혼동되곤 합니다. 그러나 그는 초기 교회 역사와 신약성경 서신서 정경화 과정에서 대단히 독특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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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과 가정 배경: 예수의 친동생

신약성경 마태복음 13장 55절과 마가복음 6장 3절에는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가리켜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아니하냐”

이 기록을 통해 유다는 야고보, 요셉, 시몬과 함께 예수님의 육신상의 친동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목수 요셉과 마리아의 가정에서 예수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야고보 다음으로 언급되는 비중 있는 형제 중 한 명이었습니다.

2. 불신에서 회심으로: 부활 이후의 반전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유다를 비롯한 친동생들의 태도는 불신과 의구심에 가까웠습니다. 요한복음 7장 5절은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고 명시합니다. 형제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했고, 때로는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하여 잡으러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결정적인 부활 사건은 유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 마가의 다락방 기도: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Jerusalem의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던 120명의 무리 중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및 형제들이 함께 있었습니다(사도행전 1장 14절). 유다 역시 이 자리에 함께하며 오순절 성령 강림을 체험했습니다.
  • 순회 전도자로서의 삶: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5절에서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파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니며 사역할 권리가 없겠느냐”*라고 언급합니다. 이를 통해 유다가 회심 이후 아내와 함께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이자 초대 교회의 유력한 리더로 활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유다서의 저자: 진리의 파수꾼

성경 66권 중 신약의 끝자락에 위치한 ‘유다서(Jude)’의 저자가 바로 주의 형제 유다입니다. 유다는 이 서신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매우 겸손하게 밝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유다서 1장 1절)

그는 육신적으로 예수님의 친동생이라는 엄청난 기득권이나 특권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친척’이 아닌 ‘종(Doulos)’으로 낮추어 표현했고,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이었던 형 야고보의 이름만을 빌려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그가 예수님을 육신의 형을 넘어 선 도육신하신 하나님이자 주님으로 철저히 고백했음을 보여줍니다.

유다서의 핵심 메시지 유다서는 짧은 1장(25절)짜리 서신이지만, 매우 강렬하고 단호한 어조로 기록되었습니다.

  1.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한 싸움: 유다는 원래 성도들과 함께 누리는 구원에 대해 쓰려 했으나, 교회 내에 침투한 거짓 교사들과 영지주의적 방종주의자들 때문에 긴급히 이 글을 썼습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거짓 가르침에 맞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할 것을 권면합니다.
  2.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 은혜를 도리어 호색한 것으로 바꾸고 주님을 부인하는 자들을 향해 소돔과 고모라, 가인, 발람, 고라의 비유를 들며 엄중한 심판을 선언합니다.
  3. 송영(Doxology): 유다서의 마지막 24-25절은 신약성경 전체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찬양 시(송영) 중 하나로 꼽힙니다.
  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4. 전승과 순교: 땅 끝까지 이른 복음

성경 이후의 역사적 전승(Eusebius의 교회사 등)에 따르면, 유다는 신약 성서 기록 이후 페르시아, 메索포타미아, 아르메니아 지역 등지에서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했다고 전해집니다.

  • 순교 전승: 유다는 페르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던 중, 우상 숭배를 거부하고 담대히 그리스도를 증언하다가 창이나 도끼(혹은 몽둥이)에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교회 미술이나 성화에서 유다는 주로 ‘창’이나 ‘몽둥이’, 또는 ‘도끼’를 든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 후손들의 기록: 1세기 말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가 다윗의 후손들을 탄압할 때, 유다의 손자들이 잡혀온 기록이 있습니다. 황제는 그들의 손이 밭을 일구느라 투박하고 딱딱하게 살튼 것을 보고, 그들이 세속적인 왕국을 꿈꾸는 정치적 위협이 아니라 가난한 농부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유다의 가문이 성경 시대 이후에도 겸손하고 경건하게 믿음의 유산을 이어갔음을 보여줍니다.

5. 주의 형제 유다가 주는 현대적 교훈

  1. 혈통보다 중요한 영적 재탄생: 유다는 예수님과 한 집에서 자랐지만, 부활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구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신앙은 세습이나 혈연이 아닌,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개인적으로 인격적 고백을 함으로써 시작됨을 증명합니다.
  2. 겸손의 리더십: 예수의 동생이라는 대단한 배경을 가졌음에도 자신을 '종'으로 낮추며 교회 공동체를 섬겼습니다.
  3. 영적 분별력과 진리 수호: 진리가 왜곡되고 윤리적 방종이 만연한 시대에, 타협하지 않고 진리의 복음을 담대히 지켜내는 파수꾼의 사명을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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