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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나홈'선지자

by 라킬프에21 2026.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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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소예언서 중 하나인 나훔서(Nahum)의 저자, 나훔(Nahum)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그리고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위로를 선포한 구약의 중요한 예언자입니다. 히브리어로 그의 이름인 '나훔'은 '위로' 또는 '위로자'라는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비록 성경 내에서 그의 구체적인 생애나 개인적 이력에 대한 기록은 매우 짧지만, 그가 선포한 메시지는 앗수르(아시리아) 제국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던 남유다 백성들에게 커다란 소망과 위로를 전달했습니다.

1. 나훔의 출신과 시대적 배경

성경 나훔 1장 1절은 그를 '엘고스 사람 나훔'으로 소개합니다. '엘고스'의 정확한 지리적 위치에 대해서는 가버나움(Capernaum, '나훔의 마을'이라는 뜻), 남유다의 가드 지역, 혹은 북이스라엘 갈릴리 지방 등 여러 학설이 존재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앗수르의 잔혹한 침략과 지배를 눈으로 직접 목격했던 유다의 예언자였다는 점입니다.

나훔이 활동했던 시기는 주전(BC) 7세기 중후반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세계를 호령하던 앗수르(Assyria) 제국은 잔혹한 군사 정책과 잔인함으로 온 중동 지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이미 BC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고, 남유다 역시 히스기야, 므낫세, 아몬, 요시아 왕의 시대를 거치며 앗수르의 무거운 조공과 정치·religous적 압제 속에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나훔 3장 8~10절에는 애굽(에집트)의 수도였던 '노아몬(테베)'의 멸망(BC 663년)이 과거 사건으로 언급되고,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BC 612년)이 예언으로 등장합니다. 따라서 나훔은 BC 663년과 BC 612년 사이, 즉 요시아 왕의 종교개혁 무렵에 활동했던 예언자로 파악됩니다.

2. 나훔서의 핵심 메시지: 니느웨의 심판

나훔의 예언은 요나 선지자의 메시지와 흥미로운 대조를 이룹니다. 과거 요나 선지자가 니느웨에 회개를 선포했을 때 그들은 잠시 회개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니느웨는 다시 교만해졌고, 교활함과 잔혹함, 교만과 교역을 통한 수탈을 일삼았습니다.

이에 나훔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향한 전면적인 멸망과 심판을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① 하나님의 성품: 질투하시며 복수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선하신 하나님

나훔서 1장은 하나님의 엄위하신 성품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억압받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며, 교만하고 잔인한 악인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동시에 환난 날에 산성이 되시며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알고 보호하시는 '사랑과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② 니느웨의 무참한 파멸 예언

나훔 2장과 3장은 마치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니느웨가 파멸하는 과정을 매우 생생하고 시적으로 묘사합니다. 병거들이 거리에서 미친 듯이 달리고, 붉은 방패와 화려한 갑옷을 입은 침략군에 의해 도성이 수몰되고 불타버릴 것을 예언합니다. 니느웨의 잔혹한 피 흘림과 거짓, 수탈에 대해 하나님께서 직접 대적이 되시어 그들의 수치를 온 천하에 드러내실 것임을 선포합니다.

3. '위로'로서의 나훔의 예언

악인의 멸망과 심판을 다루는 나훔의 메시지가 어떻게 그 이름 뜻대로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당시 남유다 백성들에게 앗수르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통곡의 벽이자 절대적인 악이었습니다. 끊임없는 수탈과 폭력 속에서 백성들은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왜 악인이 이토록 승승장구하는가?"라는 깊은 회의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훔은 바로 그 절망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며, 악의 권세는 영원하지 않고 반드시 무너진다"는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나훔 1:15)

이 선포는 악의 지배 아래 고통받던 유다 백성들에게 거룩한 소망을 품게 했으며,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력한 영적 위로가 되었습니다. 실제 나훔의 예언대로 난공불락이라 불리던 니느웨는 BC 612년 바벨론과 메디아 연합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4. 오늘날 나훔이 전하는 영적 교훈

나훔의 메시지는 현대의 우리에게도 명확하고 중대한 신앙적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1.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세상의 권력이나 부, 제국이 아무리 강해 보일지라도 역사의 참된 주권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가르쳐 줍니다.
  2. 교만에 대한 경고: 하나님 없는 자만과 폭력, 타인을 수탈하는 교만(니느웨의 죄)은 결국 자기 파멸을 부른다는 공의의 법칙을 일깨웁니다.
  3. 환난 날의 산성: 비록 불의와 고통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갈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변함없는 산성이자 참된 위로자가 되어 주십니다.

나훔은 묵묵히 하나님의 공의와 위로를 전했던 '위로의 선지자'였습니다. 그의 선포는 역사 속에서 악의 막강함에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영원한 소망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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