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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명소 '서울 동대문구'의 자부심 : 홍인지문/경동시장

by 라킬프에21 2025.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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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관문이자, 역동적인 상업과 깊은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동대문구(東大門區)**입니다. 만약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단 한 가지를 꼽아야 한다면, 구의 이름이 유래된 역사적 기원이자 현재까지도 구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동대문(흥인지문)과 그 파생된 문화적 상징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비록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현재 '흥인지문' 자체는 종로구에 속해 있지만, 동대문구는 그 이름을 물려받아 **'동대문의 바깥(문밖) 동네'**로서 형성된 독특한 역사와 거대 상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경동시장(및 약령시)'**은 오늘날 실질적으로 동대문구를 상징하는 가장 활기찬 랜드마크입니다.


1. 서론: 이름 속에 담긴 역사적 자부심

동대문구는 조선 시대 한양도성의 4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興仁之門, 속칭 동대문)**의 동쪽 성 밖 지역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성 밖 10리(성저십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도성 안으로 들어가는 물자와 사람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길목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97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대문(흥인지문)이 종로구로 편입되었지만, 동대문구는 여전히 그 이름을 고수하며 **'서울의 동쪽 대문'**이라는 상징적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리적 위치를 넘어, 도성의 관문으로서 가졌던 활발한 교류와 포용의 정신이 오늘날의 거대 시장 문화로 이어졌음을 의미합니다.


2. 동대문구의 진정한 상징: 경동시장과 서울약령시

동대문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실질적인 장소는 경동시장입니다. 이곳은 '동대문'이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상업적 역동성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곳입니다.

① 상징의 이유: 전국 물류의 집결지

조선 시대부터 동대문 밖 지역은 전국의 농산물이 모여 도성 안으로 공급되던 창구였습니다. 이 전통이 이어져 1960년대 형성된 경동시장은 현재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농수산물 시장이자, 대한민국 한약재 유통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서울약령시를 품고 있습니다.

② 특징: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레트로 핫플레이스'

  • 전통의 깊이: 골목마다 퍼지는 진한 한약재 냄새와 활기 넘치는 상인들의 목소리는 동대문구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 현대적 변신: 최근 폐극장을 개조한 **'스타벅스 경동1960'**과 LG전자의 체험 공간인 **'금성전파사'**가 들어서면서,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통시장이 젊은 세대의 '힙(Hip)'한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변화를 수용하는 동대문구의 유연한 에너지를 잘 보여줍니다.

3. 장소 및 교통편 상세 리뷰

동대문구의 심장부인 제기동과 청량리 일대는 서울 내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손꼽힙니다.

① 주요 장소 리뷰

  • 경동시장 & 서울약령시: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일대. 제철 식재료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한방진흥센터'를 통해 한방 족욕 체험 등 힐링도 가능합니다.
  • 청량리역 일대: 최근 초고층 주상복합들이 들어서며 상전벽해를 이룬 곳입니다. 전통시장과 최첨단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경관을 제공합니다.
  • 선농단(先農壇):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풍년을 기원하던 제단으로, 우리 국민의 소울푸드인 '설렁탕'의 유래가 깃든 역사적 장소입니다.

② 교통편 가이드

  • 지하철 (최고의 선택): * 1호선 제기동역: 경동시장과 약령시로 바로 연결됩니다. 2번 출구로 나오면 한약재 향기가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KTX 청량리역: 서울 동부의 교통 허브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강남, 강북 어디서든 접근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 버스: 동대문구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종로와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이어지는 수많은 노선이 제기동과 청량리를 관통합니다.

4. 결론: "문(門)을 넘어 마음(心)으로 연결되는 동네"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단 한 가지는 **'이름이 품은 역사와 그것이 꽃피운 시장 문화'**입니다.

비록 보물 1호 흥인지문은 다른 구에 있지만, 그 문을 통해 드나들던 수많은 사람과 물자가 일구어낸 삶의 터전은 오롯이 동대문구의 몫이 되었습니다. 낡은 한약방 골목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향기와 현대적인 카페의 세련미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동대문구가 단순한 행정구역을 넘어 서울의 '어제'와 '내일'을 잇는 거대한 통로임을 증명합니다.

서울의 가장 활기찬 아침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가장 진솔한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동대문구의 경동시장으로 가보십시오. 그곳에서 당신은 동대문구가 왜 여전히 서울의 '대문' 역할을 하고 있는지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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