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경상북도 상주시의 특산물, 축제, 그리고 문화유산

by 라킬프에21 2025. 10. 11.
반응형

경상북도 상주시는 예로부터 쌀, 누에고치, 그리고 곶감을 일컫는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려온 유서 깊은 곳입니다. 경상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낙동강의 맑은 물과 소백산맥의 기운이 만나는 비옥한 토양은 뛰어난 품질의 농산물을 길러냈습니다. 또한, 조선 시대 경상도의 행정 중심지인 경상감영이 있었던 역사와 전통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전국 최대의 자전거 도시이자 명품 곶감의 생산지로 더욱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상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특산물, 독특하고 활기 넘치는 주요 축제(예상 일정 포함), 그리고 상주의 깊은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을 상세히 소개하여, 상주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 상주의 맛과 명성, 대표 특산물

상주의 특산물은 '삼백' 전통을 기반으로 하며, 특히 겨울철 국민 간식인 곶감은 전국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최고 품질로 인정받습니다.

1.1. 상주를 대표하는 '삼백'과 미식

  • 상주 곶감: 상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며,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상주는 곶감 특구로 지정되었으며, 곶감용 감인 둥시를 주로 재배합니다. 일교차가 큰 상주의 기후 조건 덕분에 당도가 높고, 말리는 과정에서 하얀 가루(분)가 곱게 피어나 품질이 뛰어납니다. 특히 속은 홍시처럼 촉촉하고 겉은 쫀득한 반건시는 상주의 효자 특산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 상주 쌀: 예로부터 경상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였던 상주는, 비옥한 토양과 낙동강의 청정수를 이용해 밥맛이 우수한 친환경 고품질 쌀을 생산합니다.
  • 누에고치 (잠업): 삼백 중 하나인 누에고치는 과거 상주가 양잠 산업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잠사곤충사업장 등을 통해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가공품과 곤충 산업 분야에서 특화되고 있습니다.
  • 상주 한우: 친환경 사료로 키우며, 인공수정 및 등록을 통해 보증된 순 한우만을 엄선하여 키웁니다. 뛰어난 육질과 풍미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1.2. 지역 농산물 및 특화 식품

  • 상주 사과: 소백산맥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큰 일교차 속에서 재배되어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합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심 사과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 상주 포도/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포도와 육질이 연하고 단맛이 뛰어난 또한 상주의 주요 과일 특산물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 상주 오이: 낙동강의 깨끗한 물과 자연 친화적인 농법으로 재배되는 웰빙 오이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품 오이 주산지입니다.

2. 상주의 활기, 주요 축제 및 행사 (2025년 예상 일정)

상주의 축제는 도시의 상징인 곶감과 새로운 문화 콘텐츠인 모자, 그리고 오랜 역사를 담은 전통 행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아래 일정은 2025년 예측 일정이며, 방문 전 반드시 상주시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2.1. 상주 곶감 축제

  • 성격: 상주를 상징하는 대표 특산물인 곶감을 테마로, 소비자들이 최고 품질의 곶감을 직접 체험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겨울 축제입니다.
  • 예상 일정 (2025년): 1월 9일(목) ~ 1월 12일(일) (4일간)
    • 참고: 곶감의 숙성과 출하 시기에 맞춰 매년 1월 초에 개최됩니다.
  • 주요 장소: 상주시 삼백로 323 일원(상주곶감공원 또는 임란북천전적지 주변 등).
  • 주요 프로그램: 곶감 직거래 장터 운영, 곶감 관련 다양한 시식 및 체험 행사(곶감 덕장 체험 등), 전통 공연 및 초청 가수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2.2. 상주 세계 모자 페스티벌 (Sangju World Hat Festival)

  • 성격: '모자'라는 독특한 콘텐츠와 K-문화를 결합하여 상주를 문화 관광 도시로 알리기 위해 기획된 국제적인 페스티벌입니다. **갓(Gat)**으로 대표되는 한국 전통 모자의 상징성과 연결됩니다.
  • 예상 일정 (2025년): 9월 26일(금) ~ 9월 28일(일) (3일간)
    • 참고: 매년 가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주로 개최됩니다.
  • 주요 장소: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
  • 주요 프로그램: 세계 모자 전시관 (세계 70여 개국 전통 모자 전시), 모돌이 도전 Hat (시그니처 참여 게임), 세계 모자 프린지 페스티벌 (글로벌 퍼포먼스), 모자 댄스 경연대회, 모자 관련 체험 및 플리마켓, 초청 가수 공연 등.

2.3. 상주 시민 화합 대축전 (또는 기타 문화 행사)

  • 성격: 상주시민의 단합과 지역의 화합을 도모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입니다.
  • 예상 일정: 10월 중순 또는 가을철 주말 (시기 유동적)
  • 주요 장소: 상주시민운동장, 동락공원 등 시내 주요 장소.
  • 내용: 시민 체육 대회, 문화 예술 공연,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부스 운영 등.

3. 상주의 정신적 뿌리, 문화유산

상주는 신라 사벌국의 중심지였고 조선 시대에는 경상도의 핵심 행정지였던 만큼, 불교, 유교, 그리고 근대사의 흔적을 두루 갖춘 문화유산의 보고입니다.

3.1. 역사 및 행정 중심지 유적

  • 경천대: 낙동강 상류의 비경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조선 시대 우담 채득강이 극찬하며 무인들이 무술을 연마하고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정기룡 장군이 군사 훈련을 했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조선 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경상감영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상주가 과거 영남 지방의 행정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상주 세계 모자 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 임란북천전적지: 임진왜란 당시 충의의 표상이었던 정기룡 장군이 왜적을 대파한 승전지입니다. 현재 공원으로 조성되어 전승비와 기념 시설이 있습니다.
  • 전 사벌왕릉: 상주가 신라 시대 사벌국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유적지로, 상주 역사의 깊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3.2. 불교 및 유교 문화유산

  • 남장사: 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경내에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다수의 보물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찰 소장의 괘불도감로왕도는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입니다.
  • 북장사: 남장사와 함께 상주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로, 북장사 영산회 괘불탱 등 보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상주 옥동서원 (사적): 조선 시대의 서원으로, 유학자들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던 교육 기관입니다. 상주 지역 선비 문화의 중요한 중심지였습니다.
  • 함창 명주 박물관 & 한국 한복 진흥원: 상주가 삼백 중 하나인 누에고치(명주실)로 유명했던 역사를 기리는 곳입니다. 전통 명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한국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3.3. 기타 지정 문화유산

  • 상주 복룡동 당간지주 (보물): 통일신라 시대의 유물로, 사찰 입구에 깃발을 걸던 당간을 지탱하던 석조 구조물입니다.
  • 상주 우복 종택 (국가민속문화유산): 조선 중기의 대학자 우복 정경세 선생의 종택입니다. 조선 시대 양반가의 주거 문화와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결론: 역사와 특산물의 조화, 상주

상주시는 명품 곶감을 비롯한 '삼백' 특산물을 통해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경상감영의 역사적 가치, 그리고 남장사, 옥동서원과 같은 전통 문화유산을 고루 갖춘 곳입니다. 현대의 활력과 전통의 깊이가 공존하는 상주는 세계 모자 페스티벌 등 독특한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가치 있는 여행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