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천시에서 단 한 곳의 여행 명소를 꼽는다면, 저는 이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예술적 영감을 집약해 놓은 **'예스파크(Ye's Park, 이천도자예술마을)'**를 추천합니다.
이천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입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조성된 예스파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수백 명의 예술가가 실제로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펼치는 거대한 예술 공동체입니다.
[서론: 흙과 불, 그리고 사람이 빚어낸 예술의 도시]
경기도 이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도자기'와 '쌀'일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천은 단순히 특산물을 파는 곳을 넘어, 예술가들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체험하는 '체험형 예술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예스파크가 있습니다.
이전의 도자기 축제가 특정 기간에만 열리는 이벤트였다면, 예스파크는 365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마을입니다. 약 12만 평의 드넓은 부지에 도자기를 비롯해 가구, 회화, 조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공방 300여 개가 모여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이자 거대한 정원 같은 이곳은, 복잡한 서울 근교에서 벗어나 여유와 미적 영감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핵심 특징: 왜 예스파크인가?]
1. 예술가의 집으로 초대받는 특별한 경험
예스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공방이 예술가의 '작업실'이자 '전시장', 그리고 실제 '주거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건물의 외관부터가 예술가들의 개성을 담아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어 마을을 걷는 것만으로도 건축 학술 탐방을 온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문이 열린 공방에 들어가면 작가가 직접 빚은 작품을 감상하고, 운이 좋으면 물레를 돌리는 작업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2.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이곳은 보는 관광에 그치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합니다.
- 도자 체험: 직접 물레를 돌려 컵이나 그릇을 만들거나, 초벌구이 된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페인팅 체험이 가장 인기입니다.
- 기타 공예: 가죽 공예, 목공예, 유리 공예 등 도자기 외에도 다양한 예술 분야를 직접 몸으로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이색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3. 테마별로 즐기는 4개의 마을
예스파크는 가마마을, 회랑마을, 별마을, 사부군마을 등 4개의 테마 마을로 나뉩니다.
- 가마마을: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 방식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 사부군마을: 카페와 맛집, 이색적인 공방들이 밀집해 있어 산책하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마을이 매우 넓기 때문에 입구에서 '관광 전동차'를 대여해 한 바퀴 둘러본 후, 마음에 드는 곳에 멈춰 깊이 있게 구경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4. '카페 투어'의 성지
예스파크 내에는 예술가적 감성이 묻어나는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도자기에 담겨 나오는 커피, 통유리 너머로 예술가 마을의 전경이 펼쳐지는 공간 등은 SNS 사진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장소 및 상세 정보]
- 위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 5번길 109 일대
- 운영 시간: 마을 자체는 상시 개방 (개별 공방은 보통 10:00~18:00 운영, 공방마다 휴무일 상이)
- 입장료: 무료 (개별 체험 비용은 별도)
- 주요 포인트: 카페거리, 대형 도자기 조형물, 작가별 갤러리, 수변 산책로
[교통편 가이드: 수도권에서 쉽고 빠르게]
- 지하철 이용 시 (가장 추천):
- 경강선 신둔도예촌역: 역에서 하차 후 24번 또는 24-1번 버스를 타면 약 5~10분 만에 도착합니다. 택시를 타더라도 기본요금 수준으로 가깝습니다. 경강선 덕분에 판교나 강남에서도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좋아졌습니다.
- 버스 이용 시:
- 서울 동서울터미널이나 강남터미널에서 이천행 버스를 이용한 후, 이천터미널에서 시내버스(12번, 24번 등)로 환승하여 '예스파크'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 자동차 이용 시:
- 네비게이션에 '예스파크' 또는 각 마을 주차장을 입력하세요.
- 주차 시설이 마을 곳곳에 매우 잘 갖춰져 있으며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넓은 부지 덕분에 주말에도 주차 스트레스가 적은 편입니다.
[리얼 리뷰: 방문객들이 전하는 예스파크]
"아이와 함께 물레 체험을 했는데 아이가 너무 신기해했어요. 공방 선생님들이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가족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마을이 너무 예뻐서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방문객 이OO 씨)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전국을 다니는데, 예스파크는 정말 현대적이고 세련된 도자기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 예쁜 화병과 접시를 몇 개 샀는데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요. 카페들도 하나같이 예뻐서 사진을 수백 장 찍고 왔네요." (블로거 '미적감각')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 너무 좋습니다. 마을이 넓고 길이 잘 닦여 있어서 반려견 동반 여행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예술 마을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어요." (리뷰어 '주말여행자')
[결론: 일상이 예술이 되는 마법 같은 공간]
이천 예스파크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예술가의 삶 속으로 한 걸음 걸어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장인의 손길이 닿은 흙이 불을 만나 단단한 그릇이 되듯, 우리의 단조로운 일상도 이곳의 감성을 만나면 하나의 예술적인 추억으로 빚어집니다.
자연과 건축, 그리고 인간의 창의성이 조화를 이룬 예스파크는 이천이 가진 '전통'이라는 기반 위에 '현대적 세련미'를 가장 잘 덧입힌 공간입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예스파크의 골목골목을 누벼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곳에서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운명 같은 작품과, 바쁜 일상을 위로해 줄 따뜻한 차 한 잔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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