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은 태기산을 중심으로 한 청정 고원 지대의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양, 그리고 큰 일교차가 특징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횡성 한우와 횡성 더덕과 같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명품 농축산물을 탄생시키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우시장이 발달했던 '한우의 고장'이자, 산더덕에 버금가는 품질을 인정받은 '더덕의 고장'인 횡성은, 먹거리의 즐거움을 넘어 역사적 깊이를 담은 문화유산과 다채로운 축제로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횡성 8대 명품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와 문화를 결합한 축제들은 횡성군의 활력을 대변합니다. 본 글에서는 횡성군의 독보적인 특산물, 주요 축제 일정, 그리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1. 횡성군의 명품 브랜드: 횡성 8대 특산물
횡성군은 지역의 전통과 청정성을 담은 농특산물 8가지를 횡성 8대 명품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여, '믿고 먹을 수 있는 횡성'이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1.1. 횡성의 얼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특산물
- 횡성 한우 (제철 없음, 사계절): 횡성 한우는 횡성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예로부터 조선의 4대 우시장 중 하나인 횡성 우시장이 자리할 정도로 한우 거래가 활발했던 전통적인 한우의 고장입니다. 추운 산간지방 특성상 소의 지방 축적률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나며, 특히 마블링 상태가 우수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건강에도 좋습니다.
- 횡성 더덕 (가을~겨울): 태기산 중턱의 청정지역에서 자연 조건 그대로 재배하여 산더덕과 똑같은 품질을 구현해낸 전국 최고 품질의 더덕입니다. '오래 묵은 더덕은 산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5삼(五蔘)'**으로 꼽힐 만큼 사포닌과 이눌린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합니다. 강한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횡성의 명품 산채입니다.
1.2. 지역의 상징이자 특색 있는 명품
- 안흥 찐빵 (사계절): 횡성의 안흥면은 찐빵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곳입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반죽을 숙성하고 팥을 쪄내어 쫄깃한 식감과 달지 않고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고향의 정과 인심을 담아낸 먹거리로, 횡성 지역 특색을 담은 중요한 관광 상품입니다.
- 어사진미 (쌀): 횡성의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에서 재배되는 쌀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던 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핵심 농산물입니다.
- 횡성 사과 (가을): 기후 변화에 발맞춰 횡성군이 새롭게 명품으로 육성한 특산물입니다. 큰 일교차 덕분에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하며 저장성이 우수하여 품질 좋은 고랭지 사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기타 8대 명품: 이 외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어 아삭함이 살아있는 토마토, 김장철에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절임배추, 그리고 우수한 품질의 잡곡이 횡성 8대 명품에 속합니다.
2. 횡성군의 대표 축제와 연간 일정
횡성군은 청정 특산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와 체험을 결합한 축제를 사계절 내내 개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 축제명 | 주요 시기 (매년) | 장소 | 주요 내용 |
| 횡성한우축제 | 10월 중하순 (2025년 10월 22일 ~ 10월 26일 기준) | 횡성 섬강 둔치 일원 | 횡성군 최대의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축제 중 하나입니다. 최고 품질의 횡성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는 복합 문화 축제입니다. |
| 횡성더덕축제 | 9월 중순 (2025년 9월 19일 ~ 9월 21일 기준) | 횡성군 청일면 농거리 축제장 | 횡성의 명품 더덕을 중심으로 열리는 가을 축제입니다. 더덕 판매 및 시식, 더덕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부스, 그리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문화 행사가 마련됩니다. |
| 안흥찐빵축제 | 10월 중순 (횡성한우축제와 연계되거나 별도 개최) | 안흥면 일원 | 안흥 찐빵의 역사와 맛을 알리는 축제입니다. 찐빵 만들기 체험, 찐빵 관련 이벤트, 지역 특산품 판매 등이 이루어져 고향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 둔내 토마토 축제 | 8월 초중순 (시기 변동 가능) | 둔내면 일원 | 횡성 8대 명품 중 하나인 고랭지 토마토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입니다. 토마토 따기 체험, 토마토 빨리 먹기 대회 등 재미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특징입니다. |
✅ 연중 문화 행사 (예시):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연중 '한우랑 문화 놀이터', '횡성아트樂페스티벌(9월 중)', '한우리시네마클럽' 등 다채로운 지역 문화 행사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합니다.
3. 유서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문화유산
횡성군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귀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천주교 역사와 불교 미술의 흔적이 돋보입니다.
3.1. 근현대사의 중요한 종교 유적지
- 풍수원 성당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자, 한국인 신부가 처음 지은 본당으로, 한국 천주교 초기 역사의 중요한 성지 중 하나입니다. 박해를 피해 온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에 세워진 유적으로,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보존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 횡성 3.1운동 유적: 횡성 3.1운동은 강원도 내에서 가장 조직적이고 거셌던 항일 운동 중 하나였습니다. 횡성군은 매년 4월 1일 기념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있습니다. 읍하리 3.1공원 내에는 충혼탑과 네덜란드 참전기념비 등 호국 및 근현대사 관련 기념비가 함께 위치해 있습니다.
3.2. 고려 시대 불교 미술의 흔적
횡성군에는 고려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석탑과 석불 좌상이 남아있어, 당시 이 지역의 번성했던 불교 문화를 짐작하게 합니다.
- 횡성 상동리 석불좌상 및 삼층석탑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공근면 상동리에 위치한 석불 좌상과 그 옆에 나란히 있는 삼층석탑입니다. 이들 유적은 고려 초기의 석불 및 석탑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횡성 중금리 삼층석탑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원래 갑천면 중금리 '탑둔지'에 동서로 2기가 있었으나, 횡성댐 건설로 인해 망향의 동산으로 이전되었습니다. 신라 시대 거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터에 세워진 석탑입니다.
- 횡성 신대리 삼층석탑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청일면 태기산 기슭에 위치하며, 일설에 따르면 자장율사가 봉복사를 창건하며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석탑입니다.
3.3. 자연경관 문화유산
- 횡성호수길과 망향의 동산: 횡성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갑천면 5개 마을의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조성된 문화 공간입니다. 횡성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조성된 횡성호수길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걷기 명소로, 망향의 동산과 함께 횡성군의 중요한 관광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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